애플, 70만원대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

      2020.12.09 08:12   수정 : 2020.12.09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70만원대 무선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흥행 중인 무선 이어폰 ‘에어팟’ 핵심 기능을 그대로 담은 무선헤드폰을 직접 출시한 것이다.


애플은 9일 뉴스룸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주변 소음 차단) 등 에어팟 경험을 적용한 에어팟 맥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에어팟 맥스는 음성인식형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 활용도 특화했다. 음악 재생, 전화 걸기, 볼륨 조절, 길 찾기 등은 물론 ‘시리의 메시지 읽어주기’를 통해 도착한 메시지도 전해들을 수 있다. 또 10개 오디오 코어를 활용한 컴퓨테이셔널 오디오(컴퓨터연산을 이용한 음향 제어)로 적응형 이퀄라이저(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주변음 허용모드, 공간음향 등을 구현했다.

특히 공간 음향은 여러 방향에서 소리가 나오는 것처럼 음향을 배치한다. 또 머리 위치 추적기능과 결합하면 영화관처럼 입체감 넘치는 음향 체험을 누릴 수 있다.
에어팟 맥스 이용자 머리 정수리 부분 캐노피는 전체 헤드폰의 무게를 분산시켜 머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였다.


배터리 성능은 노이즈 캔슬링과 공간 음향 등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최대 20시간까지 쓸 수 있다.
가격은 71만9000원이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 출시된다. 한국은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월드와이드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 그렉 조스위악은 “기존 에어팟은 손쉬운 설정, 놀라운 음질 및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헤드폰”이라며 “에어팟 맥스를 통해 에어팟의 매혹적인 경험을 하이파이 오디오를 갖춘 아름다운 오버이어 디자인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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