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 주총 실망감에 이틀연속 하락세
2020.12.09 10:18
수정 : 2020.12.09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아이큐어가 임시 주주총회 실망감이 이틀 연속 이어지며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수입 관련 메시지와 치매패치제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예정보다 미뤄지자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 중이다.
아이큐어는 9일 오전 10시 14분 현재 3.21%(2000원) 하락한 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아이큐어는 전날 오전 9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미래 사업 영역 확장 및 전자 증권 제도 시행에 따른 정관 변경안을 적용하기 위해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해 승인을 받았다. 사업 목적으로 백신 및 항체, 방역 사업 관련을 추가했으며, 전환사채의 발행 한도액을 사업 영역 확장에 따라 늘렸다. 아이큐어는 이날 의안 통과와 함께 백신 수입 및 공급업, 의료용 백신 및 치료제 사업, 항체 및 단백질 제품 개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자금 조달을 포함해 전략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하지만 주주들의 기대와는 달리 구체적인 백신 수입 업체와의 계약 진행 과정이 나오지 않자 실망감으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또 셀트리온과 함께 도네페질 패취(치매)의 임상 3상을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임상 결과가 미뤄진 것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400만명 분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제약사별로는 모더나 2000만회분, 화이자 2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분 및 얀센(존슨앤드존슨) 400만회분의 물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선구매 계약을 이미 체결(구매 물량 확보 등을 위한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 체결 완료)을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기업도 구속력 있는 구매 약관 등을 체결, 구매 물량 등을 확정했고 나머지 계약 절차도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아이큐어는 현재 백신 수입 및 CMO와 관련해 자사와 여러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며 자사는 올 10월부터 해당 백신 제약사들과 깊이 있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내 콜드체인 회사들과 백신 물류에 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 계약이 성사될 때를 대비해 자금 조달, 콜드 체인 등 수입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