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블록체인 산업 육성기관 만든다...핀테크와 융합

      2020.12.21 10:37   수정 : 2020.12.21 10: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한국 블록체인 기업의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서비스의 표준 정립을 주관하는 공공기관을 설립한다. 또 그동안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으로 구분해온 지원 내용을 블록체인과 핀테크 융합산업 지원으로 확장, 블록체인 기술 활용도 제고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ISA, 블록체인 산업화에 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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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30일까지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용역을 모집한다. 낙찰 기업은 내년 3월까지 센터 구축을 위한 환경 및 현황 분석, 전략 수립 등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얼개를 짜는 역할을 맡게 된다.


KISA는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를 통해 KISA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의 지원 범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KISA 내에서 블록체인과 핀테크로 구분된 업무분담을 자연스럽게 융합해 핀테크 산업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는 크게 △서비스 보안 내재화 △서비스 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실증 테스트랩 구축 등 4개 분야로 짜여진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유력 대중화 서비스로 꼽히는 분산 신원인증(DID)과 올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금융(De-Fi) 서비스 등 현재 블록체인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아이템들을 기술확산센터에서 주도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업 IPO 등 실효적인 성과도 기대

KISA 측에서 공개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공고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업 육성과 기업공개(IPO) 컨설팅을 비롯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의 역할 수행 등 기술확산센터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사업화지원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담겼다.

특히, DID 기술 고도화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지원 내용도 사업에 포함됐다. KISA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분산 인증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공감을 얻고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정책 투 트랙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DID 표준화 방안 마련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조성하고, DID 통합운영 플랫폼을 통해 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KISA 측은 "블록체인을 단순히 핀테크 안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가치를 내포한 독자적 기술로써 산업 기반을 다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뜻"이라며 "확산센터를 통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볼 수 있는 시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핀테크 기술확산센터 실제 구축 시점은 오는 2022년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SP 과제 수주 기업이 내년 3월까지 기술확산센터 전략계획을 제출하면 KISA가 이를 검토해 구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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