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변창흠에게 "구의역 발언, 비판받을 만해"
2020.12.29 17:00
수정 : 2020.12.29 1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청문회에서 따갑게 질책을 받았고, 본인도 여러 차례 사과를 했지만, 구의역 김 군과 관련한 발언은 안전-인권 문제라든지 비정규직 젊은이가 꿈을 잃게 된 점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비판받을 만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후 가진 비공개 환담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마 장관 스스로에게 큰 교훈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그 교훈을 제대로 실천하는 길은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주택 소유를 위한 공급에서부터 서민-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은 물론 질 좋은 중산층용 임대주택에 이르기까지 확실하게 공급 대책을 세우고 정책 내용을 잘 설명함으로써,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습니다.
변 장관은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안전 문제를 확실히 챙겨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책에 대한)국민 신뢰를 얻는 데서부터 (임무를)시작하겠다"고 했다.
변 장관은 "충분한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 충분히 싼 주택이 공급되지 못할 것이란 불안을 충분한 주택이 싸게 공급될 것이란 신뢰로 바꿔나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