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연말 맞아 비대면 봉사활동 실천

      2020.12.31 08:55   수정 : 2020.12.31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풀무원은 연말을 맞아 '강화도 우리마을'과 '밥퍼나눔운동본부', '평화의 숲'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비영리단체 세 곳에 '이웃사랑 나눔활동'을 전개했다고 12월 31일 밝혔다.

이번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모금은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봉사활동 '걷기챌린지'를 통해 이뤄졌다. '걷기챌린지'는 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자동차 운전 대신 걷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권장하는 챌린지다.

모바일 앱을 활용하여 걸음 수를 체크하고 총 걸음 수가 1억보 이상 달성하면 지역사회에 기부한다는 단체 미션을 내세웠다. 총 1028명의 임직원이 서로 독려해가며 2주간 챌린지에 도전한 결과, 약 1억2300만 보로 초과 달성해 기부금을 조성했다.


기부처는 풀무원의 미션(사람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로하스 기업)과 연계된 '강화도 우리마을'과 소외계층 무료급식사업 '밥퍼나눔운동본부', 산림생태계 복원 사업을 하는 '평화의 숲' 세 곳이다.

'강화도 우리마을'은 인천시 강화군 온수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이번에 풀무원은 콩나물 공장 재건 완공에 맞춰 올 연말 공장에 필요한 부대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3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콩나물 작업장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휴게실, 사무실, 탈의실 공간의 장비와 집기류 마련에 쓰인다.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과 지난 2011년 MOU를 맺고 국산 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해 400여 평의 콩나물 공장이 잿더미가 됐다. 화재 이후 풀무원은 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화도 우리마을의 새 콩나물 공장 설계부터 준공까지 지원했고, 풀무원 임직원들은 십시일반으로 화재 복구 성금 1억5000만 원을 마련해 전달한 바 있다.

'밥퍼나눔운동'은 사회복지단체 '다일공동체'가 지난 1988년부터 무의탁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무료 급식 사업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급식소에 모여 배식하는 대신 도시락을 배달하는 형태로 무료급식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밥퍼나눔운동본부의 기존 소유 차량으로는 좁은 골목 곳곳에 도시락을 배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풀무원은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배송 수단인 소형 전기자동차 구매 비용 1500만원을 기부했다
'평화의 숲 조성 나무심기'는 분쟁과 갈등으로 훼손된 접경 지역 산림생태계 복원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생 등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파주시 접경 지역에서 이뤄진다.
풀무원은 평화의 숲 조성에 올해 2500만 원을 기부해 묘목, 비료, 제반 장비 구매 및 인건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했다. 내년에는 5월 개최 예정인 제15차 WFC(세계산림총회)에 앞서 나무 심기 활동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풀무원 바른마음경영실 오경석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풀무원 임직원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 '걷기챌린지'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건강은 물론 지구환경까지 생각하는 가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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