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캐스팅' 출연배우, 성추행 강간미수 혐의

      2021.01.12 12:01   수정 : 2021.01.12 12: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과 드라마 ‘굿캐스팅’ 출연 배우 A씨가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A씨가 자신의 행동을 “강간”으로 인식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때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지난해 6월 종영한 드라마 ‘굿캐스팅’에 출연한 남자 배우 A씨가 후배 여배우 B씨에게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자며 아버지께 물려받은 경기도 모 지역의 별장으로 불렀다. B씨는 현장에 도착한 후 자신 말고 다른 지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12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B씨를 갑자기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고, B씨는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맞섰다. 와중에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온 B씨 지인은 A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현장을 확인했고 ‘지금 무슨 짓을 하냐’고 따져묻자 ‘강간하고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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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B씨와 B씨의 지인은 서울 시내 경찰서에 A씨를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신고했다. 이 사건은 사건 발생지인 경기 포천경찰서로 넘어간 상태로 11일 경기 포천경찰서은 피의자 출석(16일)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영화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굿캐스팅' 등에 출연했다. 11일부터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뻥치고 별장으로 유인했네 완전 계획적인건데 이건”이라며 가해자의 행동에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20대 후반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연기를 시작했다. 10년의 긴 무명생활 끝에 2020년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악당 '매기'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사채업자의 행동대원 역할로 영화 초반부에 물고기를 썰어 내장을 꺼내 먹는 장면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A씨는 영화 개봉 당시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 명확하게 돈을 벌려고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영화가 엎어지더라도 오디션에 합격하면 그걸로 기뻐요”라며 자신의 직업에 애정을 보였다.


또 "배우라는 꿈이 더 명확해져가는 것 같아요." "신인이고 단역이면 보여주고 욕 먹을까 매번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이젠 욕 먹더라도 일단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용기가 생겼어요" "저에게 지푸라기는 꿈인 것 같아요. 이루기 위해서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등의 발언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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