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AI 정밀의료 서비스에 4년간 280억 지원"

      2021.01.22 08:52   수정 : 2021.01.22 09: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공모과정을 거쳐 4년간 총 280억원을 지원해 폐암·간질환·피부질환 등 12개 질환으로 AI 정밀의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의 하나로 '닥터앤서 2.0' 사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닥터앤서 2.0은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의 조기발견과 정밀검사를 지원해주는 AI 기반 의료용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김 차관은 "정부는 지난 3년간 364억원을 투자해 26개 국내 의료기관 및 22개 ICT 기업 등과 함께 대장암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닥터앤서 1.0'을 개발했다"며 "이를 통해 대장 용종 판독 정확도가 기존 74~81%에서 92%로 높아졌고, 소아희귀병 질환의 원인 유전자를 찾아내는 과정도 기존 5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서비스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도 절감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대책과 관련 김 차관은 "지난 12월 취업자는 62만8000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여성·영세 자영업자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민간의 신규채용 연기·축소 등 고용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공 일자리가 공백을 메우고,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일자리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참여인원 모집, 사업계획 확정 등 신속집행을 위한 준비를 해 왔다"며 "비대면·재택근무 전환 등을 적극 활용해 1·4분기에 집중적으로 채용과 활동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채용도 상반기 45%이상 마무리하고, 특고·플랫폼 노동자 관련 고용통계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공공기관에서도 전년대비 1000명 증가한 2만6000명 이상을 신규채용하고, 상반기에 45%이상 채용할 예정"이라며 "지방공기업 신규채용은 경영평가 반영 등을 통해 최대한 채용규모를 확대해, 구직이 장기화되고 있는 청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오래전부터 비전형근로자를 고용통계에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통계청을 중심으로 관련부처가 함께 노력해 왔다"며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중 임금근로자 동향의 경우 경제활동인구조사에 포함해 발표하고 있으며 그 외 근로·고용형태에 대해선 공식 공표 사전단계로서, 시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공식통계에 포함하기까지는 정형화하기 어려운 비전형근로자의 개념 정립, 관련통계와의 정합성 점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차관은 '크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지명자의 코로나19 위기 돌파를 위한 다짐을 보여준 인사청문회 발언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경기부양은 세계경제에 호재임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미국 신 행정부의 출범으로 재정지출 확대, 다자주의 복원, 친환경을 골자로한 바이드노믹스가 본격화 될 것"이라며 "각국이 가진 자원과 사회·경제적 교류를 어떻게 창의적으로 결합할지가 국운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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