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가 가져온 10년후 미래유망기술은?
2021.01.30 08:30
수정 : 2021.01.30 08:29기사원문
우리 사회는 앞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고객맞춤형, 초고속, 고신뢰성 비대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향후 10년을 좌우할 핵심 트렌드로 '언택트'를 선정하고 'KISTEP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된 대표적인 기술로는 시공간의 제약없는 건강관리와 자율주행, 맞춤형 교육, 엣지 컴퓨팅, 인공지능(AI) 보안 등이다.
이는 의료, 소비,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대면화에 따라 어떤 변화와 수요가 발생할지 탐색하고, 기업 간담회, 전문가 및 일반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선정됐다.
다음은 최종 선정된 언택트 시대의 10대 미래유망기술로 그려본 2030년 미래의 모습이다.
■비침습 생체정보 기반의 심혈관질환 관리 기술
스마트기기의 보급 확대로 병원을 꼭 방문하지 않고도 시공간의 제약없이 심혈관 등 만성질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광학이나 초음파 등의 비침습적인 방식만으로도 생체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교통약자를 위한 Level 4 자율주행 자동차
시각, 청각 장애인도 자동차 운전이 가능해진다. 이는 자율주행자동차 기술 수준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레벨4까지 올라왔기때문이다. 이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가 대중교통, 공유차량 등 다양한 이동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이동·안전·편의 혜택의 모빌리티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LXP 기반의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
학생이 꼭 학교 교실에 없어도 수업이 가능해질 지도 모른다.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형태로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XP 기반의 개인 맞춤형 큐레이션 기술은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및 방법을 제시하고 교육 공급자에게 수요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의 방법과 수준, 학습 유형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자율주행 기반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서비스
택배 기사를 대신해 로봇과 드론이 배달하게 된다. 또한 앱으로 이동식 편의점을 호출해 현관앞에서 물건 구매가 가능한 세상이 펼쳐진다.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것은 무인 이동체를 활용해 최종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는 기술이 발전하기 때문이다.
■지능형 엣지 컴퓨팅
스마트 공장, 스마트 헬스케어, 건물안전 진단 등 다양한 산업에 지능형 엣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엣지 컴퓨팅 노드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해 연결 컴퓨팅, 제어의 기능을 지능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술의 발전으로 가능하다.
■VR·홀로그램 기반의 실시간 협업 플랫폼
3차원 가상환경 공간에서 공동 작업이 가능하며, 기존 PC방이 점점 사라지고 VR·AR방으로 대세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 각 기업 또는 각 개인들이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AR·홀로그램 응용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플랫폼 기술이 성숙단계에 오를 전망이다.
■인터페이스의 벽을 허무는 Beyond Screen 기술
음성인식, 동작인식, 아이트래킹 등 인체 신호들이 입출력돼 인터렉티브한 서비스 제공이 보편화될 것이다. 이는 모든 사물이 컴퓨터와 연결된 초연결 시대의 음성, 제스처, 뇌파 등의 NUI와 다양한 사물의 GPS, 영상데이터, IoT센서 데이터 등의 다양한 사용자 환경 데이터를 입력 받아 분석해 적절한 처리를 하거나, 사용자 환경에 맞게 최적의 UI로 출력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모든 제반 기술이다.
■초연결 시대의 사이버 지킴이, 인공지능 보안 기술
사이버 공격에 대한 사전 감지 및 방어가 고도화되며, SW 기술 보급 확산 및 네트워크 확대로 개인 관제가 가능해진다.
다종·다형의 보안관련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위협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분류한다. 이는 AI 모델의 안전성 확보 및 AI를 이용한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보안기술이다.
■비대면 초실감 미디어 제작 및 중계 기술
초실감 미디어 제작 및 중계 기술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실감미디어를 활용해 스포츠, 연예, 영화,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작 및 중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발전해 미래에는 홀로그램 기반의 미디어 중계 기술이 발전하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상호 소통하는 채널 마련된다.
■온라인 쇼핑 쓰레기를 줄이는 녹색포장 기술
녹색포장재가 보편화되고, 시민들의 친환경주의 인식 확산으로 녹색포장재 사용 제품 구매가 확대될 전망이다. 자연환경에서 완전분해가 되는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가공·생산된 포장재를 활용하는 기술로 가능해질 것이다.
김상선 KISTEP 원장은 "뉴노멀 시대에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나 국민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높지 않은 수준"이라며, "과학기술혁신과 규제 개선을 통해 미래 한국사회의 비대면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