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더힐' 77억5000만원에 팔렸다
2021.02.15 17:55
수정 : 2021.02.15 17:55기사원문
1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직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243.642㎡)이 77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 가격에 거래됐다.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 서울 최고가격은 40억~50억원선을 유지했지만, 한남더힐이 거래돈 이후 70억~80억원선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최고 가격은 77억5000만원으로 최근 5년 내 최고가격 중 가장 낮지만, 이전 최고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들보다 전용면적은 작다.
지난해 거래가격 상위 100위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강남구가 53개(48%)로 1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용산구(26개, 24%) △서초구(25개, 23%) △성동구(6개, 5%) 순으로 확인됐다. 서울지역 상위 100위 아파트의 거래 건당 평균가격은 4개구 평균 52억159만원으로 2019년 대비 소폭(+0.2%) 상승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는 강북지역에서 독보적인 단지의 강세로 높은 거래 건당 평균가격을 보였다. 용산구는 상위 거래사례 26건 중 25건이 한남더힐이 차지했다. 성동구도 상위 6건 중 5건이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압구정동 신현대11차와 현대7차가 각각 7건, 현대1차는 6건, 한양8차(81동)와 현대2차는 5건씩 거래됐다.
한강 이남과 이북의 아파트 최고가 추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실거래가격이 발표된 2006년~2008년엔 강남이 23억2500만원까지 격차를 벌렸지만 2009년 이후 2000만원 차이로 강북이 역전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형세를 보이다 2014년 한남더힐이 최고가를 기록한 뒤 강북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에선 압구정동 현대7차 전용 245.2㎡가 67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