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혁신지구에 부산·인천 등 5곳 선정
2021.02.16 12:44
수정 : 2021.02.16 14: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직업계고-지역 간 협업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인재를 양성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부산과 인천, 대구, 사천·진주·고성, 천안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을 이끌 고졸인재를 양성하도록 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올해 사업 공모에는 총 12개 지구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 지역 전략 산업 분야의 적절성, 조례 제정 가능성 등을 평가해 총 5개 지구를 선정했다.
부산은 지능형제조, 글로벌 관광, 금융경영정보, 라이프케어를 전략산업 분야로 정했다. 시청사에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시청·교육청·유관기관에서 전담인력 7명을 배치해 지자체-교육청 간 관리체계 구축의 우수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인천은 연간 항공기 수리·정비·개조 분야 인재 50명, 바이오 분야 5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지역대학에서 조기취업형계약학과 등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참여한다.
대구는 지능형 공정 분야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 대한 후학습을 충분히 지원한다. 단기적으로는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규 학위 과정으로 확대한다.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을 통해 경력을 인정할 예정이다.
경남 사천·진주·고성은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여건을 활용해 관련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진주시 등 지자체와 연계해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 기업에 대해 10개월간 1인당 50만원 상당의 채용장려금과 금융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스마트기계,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우수 고졸인재를 양성한다. 직업계고 학과 개편, 학점제 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구 사업단은 올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실시한다. 1년차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2년차 예산은 차등 지원한다. 우수사업단은 3년차 사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