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최고치 랠리에 함박웃음 짓는 8명은?
2021.02.18 08:14
수정 : 2021.02.18 08: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약 5700만원) 선마저 돌파하며 일부 자산가들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잭 도시 트위터 CEO, 힙합 스타 제이지, 비트코인계의 치어리더 윈클보스 쌍둥이 형제 등이 비트코인 최대 수혜자로 꼽히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일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6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대박을 쳤다. 비트코인 애호가인 그는 지난해 10월 5000만달러(4709개)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당시 비트코인은 1만달러(약 1100만원)에 불과했었다.
미국의 유명 힙합 스타인 제이지도 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그는 도시 트위터 CEO와 함께 비트코인 500개를 출연, 아프리카 돕기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비트코인계의 치어리더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도 대박을 쳤다. 그들은 2012년 처음으로 가상자산(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일찍 비트코인에 눈을 떴다. 이들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인 금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TV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의 달인인 그는 조지 소로스에게 파운드화 공매도를 제안한 인물로,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다.
백악관 공보실장을 지냈던 앤서리 스카라무치도 대박을 쳤다. 펀드회사인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약 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월급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힌 프란시스 수아레스 플리리다주 마이애미 시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 중에서는 페이팔이 대박을 쳤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결제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