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복귀한 신현수 "대통령에 거취 일임"
2021.02.22 18:17
수정 : 2021.02.22 18:17기사원문
이로써 2주간 여권 내 극심한 혼란을 일으켰던 사의 파동도 일단락됐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신현수 민정수석께서 대통령에게 자신의 거취를 일임하고 직무를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신 수석은 지난 7일 발표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 과정에서 박 장관과 갈등으로 수차례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이 만류했지만 사의를 굽히지 않았고, 지난 18일 돌연 휴가를 내고 나흘간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이날 출근했다. 신 수석은 오전 문 대통령과의 티타임은 물론 오후 2시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정상적으로 참석했다.
신 수석이 '사의 철회'를 하진 않은 만큼 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 남았지만 사표 수리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 대통령이 쉽게 사람을 바꾸지 않는 스타일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대통령이 거취를 결정하는 시간이 남았다.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사의 논란은) 일단락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