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사태 봉합' 박범계 대전고검행…어떤 메시지 내놓을까
2021.02.24 10:51
수정 : 2021.02.24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주요 정권 관련 수사팀 대부분을 유임시키며 이른바 '신현수 패싱' 사태를 봉합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24일 대전고검을 방문한다.
이번 대전고검 방문은 박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지방검찰청 방문이자, 중간간부 인사 이후 첫 현장 방문이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이 이날 대전보호관찰소와 대전고검을 연달아 찾을 예정이다.
박 장관은 오전 10시20분에 먼저 대전보호관찰소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어 전자감독대상자와의 화상면담을 진행한뒤 소년 외출제한 음성감독 시연도 할 예정이다.
오후 3시20분쯤엔 대전고검을 방문해 약 1시간 동안 강남일 대전고검장 등 간부들을 만나 업무 효율화 방안 마련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다만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은 방문하지 않는다. 법무부 측은 "대전지검 간부들의 영접이나 예방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인천지검 이후 대전고검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은 박 장관이 대전에 특별한 애착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서구에서 3번 연속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 장관은 판사시절 대전지법에서도 근무한 이력이 있다.
다만 박 장관의 대전고검 방문이 '원전수사'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전고검은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전지검의 상위기관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대전지검의 경우 현안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오해받을 수 있어서 처음부터 방문지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