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감 13만 → 8만명 ‘하향’ 더 암울해진 한은 고용시장 전망

      2021.02.25 18:12   수정 : 2021.02.25 18:12기사원문
한국은행이 올해 취업자 수 증감 전망을 낮췄다. 코로나19에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부진한 고용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한국은행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취업자 수가 8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2022년에는 18만명 증가한다는 예상이다. 앞서 지난 전망에서는 올해 취업자 수 증감을 13만명으로 전망했다. 5만명이나 줄어든 셈이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취업자 수 증감 전망이 기존 13만명에서 8만명으로 줄어든 것은 실적치 자체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100만명가량 줄어든 부분이 연초에 카운팅돼 반영됐다"며 "정부가 계획 중인 공공일자리 확대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4분기 내 공공일자리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방침에도 불구하고 한은의 취업자 수 증감 전망은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의 고용부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한은은 고용상황에 대해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당분간 부진이 지속되지만 하반기 이후 대면서비스 수요부진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정보통신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업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증가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 취업자 수는 당분간 대면서비스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지만 올해 중·후반 이후 감염병 확산세 진정, 정부의 고용지원 정책 등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1년과 2022년 중 각각 640억달러와 620억달러로 전망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20년 4%대 중반에서 2021년 3%대 중반, 2022년에는 3%대 초반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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