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운송분야에 AI, IOT 결합 바람분다"
2021.03.21 12:28
수정 : 2021.03.21 12:28기사원문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택배 등 물류운송분야의 특허출원은 물류산업이 성장하면서 2010년 78건에서 2019년 131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물류운송분야 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이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특허출원된 물류운송분야 특허 925건 가운데 물류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한 특허는 모두 339건으로 전체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비중면에서도 2010년 28%에서 2019년 53%까지 증가해 물류공정을 자동화하는 특허출원이 전체 물류운송분야 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술이 물류공정에 결합돼 기술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2건)부터 AI, IOT 기술이 접목된 물류공정을 자동화하는 특허가 출원되기 시작됐고 2019년(13건)까지 지난 5년간 모두 32건이 출원됐다.
물류과정은 보관, 분류, 피킹, 포장, 상하차, 배달 순으로 이어진다. 초기 자동화 기술은 설비시설 자동화에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물류 전 과정에서 자동화 기술이 결합되고 있다. AI, IOT 등 기술접목이 가속되고 있는데다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자동화 기술개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기술분야별로는 컨베이어를 포함하는 이송장치 관련 출원이 41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역·입출고 장치와 관련된 출원이 153건, 물품의 분류와 피킹(분류된 물품, 또는 분류하면서 물품을 집어서 목적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포장과 관련된 장치) 107건 순이다.
김명찬 특허청 제어기계심사과 심사관은 “앞으로 물류공정에 AI,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하는 출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류자동화와 관련된 연구개발과 더불어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