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작구청사는 소통의 장… 행정타운내 임대상가도 입점"

      2021.03.21 17:20   수정 : 2021.03.21 18:08기사원문
오는 2023년 상반기 동작구청과 구의회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에 신청사를 건립해 이전한다. 상도동 영도시장 일대 1만4025㎡(4250평)터에 들어서는 행정타운에는 보건소·문화복지센터·시설관리공단·복합문화시설 등들 비롯해 특별임대상가도 입점하게 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은 21일 "새 동작구청사 건설은 사람중심의 공간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계 공모 기준을 '시민 소통의 장, 열린 청사'를 제시했다. 청사가 공무원만의 일터가 아닌, 주민들의 쉼터로 복합청사 조감도를 완성하고 미래 청사를 주민들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다. 특히 행정타운 사업시행자 LH가 복합 청사를 신축해 동작구에 기부채납하면 동작구는 LH에 신축비용에 상응해 현 노량진 청사를 양여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을 택했다. 현 청사의 경우 지난 1981년에 준공, D등급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노후화됐다. 업무공간이 협소해 10개 부서가 임차 청사를 하고 있어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인과 상생하는 관상(官商)복합청사로 지어지는 것도 이번 동작구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다. 구청 건립 초기 구상단계 부터 기존 영도시장에서 생업을 유지하던 상인들과의 공생 방안을 고민했다. 행정 타운내 3949㎡규모의 특별임대상가를 들이기로 결정한 것도 그래서다.

이 구청장은 "올해 안에 특별임대상 연구 용역을 통해 상가배치안등을 포함한 상가 공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행정타운에서 발생하는 경제유발 효과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용효과는 사업추진단계에서 4340명, 시설운영단계에서 2527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용양봉저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동작구민들의 최대 관심거리라고 소개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용양봉저정은 노량진 수원지 건너편 작은 언덕에 있다.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의 현륭원을 찾을때 들렀던 휴식처다.
이 곳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일자리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생각이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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