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사회복귀 지원 'REDY 펀드' 운영
2021.03.23 09:54
수정 : 2021.03.23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 'REDY 펀드'를 론칭했다고 23일 밝혔다.
'REDY 펀드'는 신경병증성 통증의 한 종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으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재활 및 심리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READY)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CRPS은 연부조직이나 골조직의 외상, 신경 손상 혹은 뇌졸중이나 심근 경색과 같은 병적 상태 이후에 부적합한 통증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대한통증학회에 따르면 CRPS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악화되는 등 난치성 통증으로 이행된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물리치료, 약물치료, 심리치료, 신경블록술 등과 같은 중재적 치료가 환자의 통증경감과 기능 회복에 중요하다. 특히, 다른 만성통증 환자와 같이 CRPS 환자에서도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이 동반되는데 이는 통증과 부종을 증가시키고 결국 병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통계에 따르면 환자의 약 75%는 사회 활동에 있어 중등도 이상의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내 CRPS 환자 2명 중 1명(48%)은 적절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이번 REDY 펀드 조성을 통해 CRPS 환자들에게 필요한 심리/정신과 및 물리치료 등 다과학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 프로그램으로 환자들이 통증으로 고통받은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의료진이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약 2분 분량의 캠페인 영상 시청 후 퀴즈를 풀면 일정 금액이 'REDY 펀드'에 적립되는 형식이다. 모금 현황과 참여한 의료진의 숫자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환자들에게 응원의 마음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목표 금액 도달 후에도 참여 인원수는 계속해서 카운트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한국의료지원재단으로 전달되며 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국내 거주 내국인 중 CRPS으로 치료받고 있는 초진 및 재진 환자 가운데 기준 중위소득 100% 이내인 환자다. 지원 범위에는 약물 치료를 제외한 심리/정신과, 물리치료, 진료비, 시술 및 수술 치료비가 포함된다.
비아트리스 코리아 이혜영 대표는 "통증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REDY 펀드를 기획했다"며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전 세계 사람들이 삶의 모든 단계에서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 관리 및 인식 개선 활동에 앞장서서 환자들의 건강을 개선하고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