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바우처 카드, '국민행복카드'로 통합
2021.03.24 14:09
수정 : 2021.03.24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민행복카드와 아이행복카드로 나뉘어져 있던 국가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4월 1일부터 국민행복카드와 아이행복카드로 이원화돼있던 바우처 카드를 '국민행복카드' 단일 체계로 통합·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진 임신·출산 시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진료비 바우처를 사용하고, 아이가 크면 아이행복카드를 새로 발급받아 보육료 또는 유아학비 바우처를 사용해야 했다.
통합 국민행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는 총 17종이다.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지원, 지역사회서비스투자, 산모신생아건강관리지원, 가사간병방문지원, 장애인활동지원, 발달재활서비스, 언어발달지원, 발달장애인부모상담,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청소년발달장애학생 방과 후 활동서비스,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에너지바우처, 아이돌봄지원, 여성청소년 생리대(보건위생물품)지원, 유아학비 지원, 보육료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미 국민행복카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기존 카드를 활용해 17종 바우처 사업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행복카드는 기존 카드로 보육료와 유아학비 바우처는 이용 가능하지만, 다른 바우처를 신청할 경우 국민행복카드를 새로 발급 받아야 한다. 카드 발급은 통합카드 사업자로 정부과 계약된 BC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5개 카드사의 누리집 또는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국민행복카드에 관한 안내를 원하는 경우 국민행복카드 누리집에 접속하거나 각 카드사,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건복지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호연 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추진단장은 "이번 바우처 카드 통합을 통해 많은 임산부 및 학부모의 불편이 해소되고 국민들의 카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