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경찰공제회, 이사장 선임 실패

      2021.03.25 18:26   수정 : 2021.03.25 1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본시장 큰 손중 하나인 경찰공제회가 이사장 선임에 실패했다. 금융투자이사·사업개발이사 모두 공백 상태다. 지난 대의원회에는 감사 선임에 실패키도 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날 대의원회를 통해 이사장 후보인 원경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는데 실패했다. 대의원회에서 선임에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서 안건이 부결됐다.


금융투자이사도 공백 상태다. 기존 CIO 후보였던 신긍호 전 KB증권 상무, 장봉영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모두 대의원회에서 부결됐다. 결국 유력 후보였던 장 전 본부장은 HDC자산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경찰공제회는 오는 26일까지 금융투자이사 후보를 접수 받는다. 신임 금융투자이사의 임기는 2년으로, 1번 연임이 가능하다. 경찰공제회 수익사업 관련 회사 및 공공기관의 임원 및 본부장 이상 경력 또는 연기금 및 금융기관의 금융상품 운용경력을 합산, 15년 이상여야 한다.

부동산 투자 및 자산개발을 총괄하는 사업개발이사도 공백 상태다. 롯데자산개발,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 출신 후보가 유력후보로 거론됐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내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후보 4명을 선정했다. 신탁사 출신 2명, 외국계 부동산컨설팅 등 부동산 자문 및 중개 업체 출신 1명, 보안업체 출신 1명 순이다.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4조2000억원에 달하는 조직이다.
금융투자이사와 사업개발이사는 올해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1조880억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책임지게 된다. 금융투자이사는 채권, 주식, 대체투자 등 금융투자상품 투자 관련 총 6475억원을 책임진다.
사업개발이사는 사업투자 및 사업개발 등 일반사업 투자 관련 4405억원을 책임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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