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블록체인 클레이튼서 발행한 NFT, 오픈씨에서 거래한다
2021.03.29 10:34
수정 : 2021.03.29 10:34기사원문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세계 최대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와 기술적 통합을 마치고 상반기 내 클레이튼 기반 NFT 거래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오픈씨는 개인 대 개인(P2P) 방식으로 간편하게 NFT를 거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마켓플레이스다. 게임 아이템 및 디지털 아트 등 약 2000만개의 NFT가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사이트 듄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오픈씨의 3월 NFT 거래량이 1달러를 돌파하며, 월간 거래량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오픈씨는 최근 23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그라운드X는 NFT 발행 툴(Tool)인 클립 파트너스(Klip Partners)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 기업들이 NFT를 직접 손쉽게 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NFT를 발급 및 활용하고 싶은 외부 기업은 그라운드X와 사전 협의하여 클립 파트너스를 사용할 수 있다.
오픈씨와 클레이튼이 연계됨에 따라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된 NFT는 오픈씨에서 조회 및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클레이튼에서 창작되고 발행된 디지털 아트, 수집품, 게임 아이템 등이 오픈씨를 통해 글로벌 사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 장이 열리게 된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오픈씨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클레이튼 기반 NFT가 쉽게 거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창작자들이 클레이튼 위에서 수수료에 대한 고민없이 NFT를 발행하고 글로벌 시장을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픈씨 데핀 핀저 최고경영자(CEO)는 “오픈씨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클레이튼기반으로 발행되는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오픈씨의 많은 글로벌 유저를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레이튼은 그라운드X가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이용자들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 경험(UX)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직관적이고 쉬운 개발 환경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플랫폼을 지향해 개발됐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