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쇼핑라이브로 ‘스마트스토어 100만 시대’ 연다
2021.04.18 13:18
수정 : 2021.04.18 13:18기사원문
네이버가 전자상거래(e커머스) 솔루션 기술을 강화해 B2B2C(기업 간,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공략에 나선다.
네이버는 또 올 상반기 일본에 온라인 창업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솔루션을 출시한 뒤,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e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진행한 ‘애널리스트 데이’와 ‘CEO 주주서한’을 통해 올해 스마트스토어 거래목표액을 25조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4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현재 네이버에 개설된 스마트스토어 42만개를 향후 5년 안에 두 배 이상인 100만개로 늘린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아마존 대항마’로 불리는 캐나다 e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와 닮은 꼴이다. 쇼피파이도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과 제반 기술을 제공하면서, SME들이 각자 e커머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한발 짝 더 나아가 쇼핑라이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쇼피파이가 판매자들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반면,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SME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쇼핑라이브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실시간 질의응답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울트라 초저지연(ULL) 기술’을 탑재한 ‘리얼타임모드’를 쇼핑라이브에 적용, 기존 10초가량 발생했던 지연속도를 2초대로 줄였다. 또 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동영상 인코딩 최적화, 라이브 송출 기술, 쇼핑카테고리 자동분류 등 쇼핑라이브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네이버 e랩스 조성택 책임리더는 “네이버 기술 개선으로 콘텐츠 화질뿐 아니라 네트워크 버퍼링도 함께 개선되어 SME는 데이터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사용자는 안정적인 재생 환경과 고퀄리티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며 “사업자들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라이브를 진행하고, 사용자들도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질기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술 투자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