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관 총장 직무대행, 법무연수원 방문.."국민 억울함 풀어줘야"

      2021.04.20 14:27   수정 : 2021.04.20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따뜻하게 지도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조 대행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 리더십 교육을 받는 검사 30여명과 약 70분간 대화했다.

조 대행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공식 일정으로 대검찰청을 떠나 일선 검사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행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 눈에 비친 검찰의 자화상은 '힘이 세고 무섭다. 강자에 약하다.
오만하고 폐쇄적이다'는 것이므로, 항상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 보면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줘야 한다"며 "신임 부장들이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따뜻하게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어 "영화 '명량'에서 '전장에 있어 장수의 의리는 충성에 있고 그 충성은 임금이 아닌 백성을 향해 있어야 한다'는 이순신 장군의 말씀처럼 '수사에 있어 검찰의 의리는 정의에 있고 그 정의는 권력자가 아닌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며 "검찰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의와 공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지난 14일 법무연수원을 방문해 신임 부장검사들에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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