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보석같은 슈퍼IP 찾을것...美 상장검토"
2021.04.21 10:34
수정 : 2021.04.21 10:34기사원문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21일(한국시간) 북미 테크 콘퍼런스 ‘콜리전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드로잉(Auto Drawing) 등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며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 왓패드 창업자 겸 대표가 나와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번 대담은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대표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다.
김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아마추어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과 이들이 프로로 성장할 수 있는 영역을 모두 가지고 있어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수많은 아마추어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하고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서비스에 콘텐츠 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특징으로 기술과 다양성을 꼽았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면서 “이들 플랫폼에는 소수의 베스트셀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장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은 없지만, 미국내 사업이 안착하고 투자자에게 더 알려지면 상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69%,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 웹툰과 웹소설의 잠재력은 더욱 크다. 한 대표는 “글로벌 Z세대들은 웹툰과 왓패드처럼 디지털 기반으로 새롭게 나타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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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