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육상해수 양식장도 ICT 기반 스마트시대 연다
2021.04.28 19:48
수정 : 2021.04.28 19:4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가 육상해수 양식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양식사업에 본격 나선다.
도는 28일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수산 ICT 융합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광어 양식을 비롯해 육상해수 어류양식장을 대상으로 정보통신술을 접목해 생육환경 관리와 사육·출하·경영관리 등 양식장 정보를 통합 운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는 1년 동안 총 9억원(국비 3억6000만원, 도비 3억6000만원, 수협 1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도는 이에 따라 제주테크노파크·제주어류양식수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용자 중심의 프로그램 개발과 생산자단체가 주도하는 사용자 확산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정보시스템 통합운영 관리 프로그램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과 이력 추적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양식어업 경영업체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보급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육상해수 양식장의 실시간 수질 환경 정보(수온·용존산소·염도) 모니터링 체계와 모바일 기반의 사회관계망(SNS)을 이용한 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제주산 양식 수산물에 대한 사육·출하 기록의 전산화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투명성을 확보해 소비자에 대한 신뢰성을 제고해나갈 방침이다.
또 관행 양식장 정보 전산화와 수집된 데이터 축적·통계화를 통해 제주산 양식수산물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달 말까지 두 행정시(제주시·서귀포시)와 제주어류양식수협을 통해 참여 희망 어업 경영체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최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관리함으로써 생산과정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제주 양식어류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에는 46개소의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이행 양식장 시설과 48개소의 수산물 이력추적관리 등록 양식장이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