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용접공 출신 당대표 될 것..노동은 나의 정체성"

      2021.04.29 08:20   수정 : 2021.04.29 08:20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 의원은 "노동은 인간 홍영표의 정체성과도 같다"며 "용접공 출신 당대표가 돼 '노동존중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과거 자신의 노동운동 이력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82년 대우자동차 전기용접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1985년 해방 이후 최초의 대기업 공장 파업을 주도하고 파국이 아닌 16.4% 임금인상이란 승리를 따냈다"며 "노동운동으로 두번 구속됐고 10년 넘게 해고노동자로 지냈다.

가까스로 복직했지만 IMF로 부도가 나 마흔여덟에 또 해고자가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2009년에 정치에 뛰어들고도 노동을 놓지 않았다"며 "노동자로 청춘을 보냈던 부평에서 정치를 시작했고, 노동문제를 관장하는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간사,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정치의 최전선을 지켰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쌍용차·한진중공업·SJM·한국GM·MBC 청문회 등 갈등 현장에 늘 함께했고, 주52시간제·정년 60살 보장법·사회적참사법 등 처리해냈다"며 △당 전국노동위원회의 노동 대표성 확보 및 역할 강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공무원의 노동자성 인정 △금융산업 총고용 유지 △금융노조와의 협의에 따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해 온 '노동존중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노동절을 맞아 약속드린다"며 "노동자의 삶을 이해하고, 노동자와 함께 소통하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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