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부부, 이혼소송에 각자 스타변호사 기용

      2021.05.06 03:08   수정 : 2021.05.06 0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와 부인 멀린다 게이츠 여사가 이혼소송에 각자 스타 변호사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변호사 가운데 2명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저스와 매킨지 스콧의 이혼 협상도 맡았던 변호사다.

베이저스 측 변호사가 멀린다 게이츠 변호인단에, 매킨지 쪽 변호사가 빌 게이츠 변호인단에 참여했다.



CNBC는 5일(이하 현지시간) TMZ 보도를 인용해 멀린다 게이츠가 3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킹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이혼신청서에서 자신들의 결혼이 '복구할 수 없는 파경'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결혼 전 이혼할 경우 재산을 어떻게 분할할지 등을 특정하는 혼전합의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
대신 이혼신청서에 따르면 부부는 재산 분할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각자 이혼 소송을 맡을 스타변호사들로 구성된 변호인팀을 짰다.

멀린다 게이츠의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은 셰리 앤더슨으로 2019년 베이저스와 매킨지의 이혼에서 베이저스측 변호사로 참여한 인물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이혼'을 담당했던 변호사다.

또 당시 매킨지 측 변호사로 참여한 테드 빌비는 빌 게이츠의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함께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이사이기도 한 법무법인 멍거·톨스앤드올슨의 로널드 올슨도 빌 게이츠의 법률 팀에 명단이 올라 있다.

올슨은 재계 유명인사들의 법률자문을 맡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등도 그의 고객이다.

한편 포브스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세계 4위 부자이다.
데이터 업체 웰스-X는 그가 보유한 자산의 순 가치를 1341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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