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ID 2021, 차세대 기술 선보이는 삼성 vs LG
2021.05.17 10:00
수정 : 2021.05.17 11:24기사원문
1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 2021'(SID 2021)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참가해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이 행사는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 및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이며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폴더블', '슬라이더블', 'UPC' 등 차세대 기술들을 공개한다. S-폴더블은 안과 밖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멀티 폴더블 제품이다. 화면을 최대로 펼쳤을 때 크기는 7.2형으로 두 번 접으면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펼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이다. 17형 폴더블은 4:3 비율로 접었을 때 태블릿, 펼쳤을 때는 모니터 수준의 대화면을 제공하는 17형 제품이며, '슬라이더블'은 기존 스마트폰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가로 방향으로 화면을 확장해 대화면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UPC는 기존 IT 기기에서 베젤 부분에 있던 전면 카메라를 패널 아래에 장착, 화면을 극대화하는 풀스크린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SID 2021'에서 차세대 발광 재료, TFT 소자 기술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 27편을 발표한다. 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8일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이 이끄는 새로운 기회'라는 테마로 가상 전시관을 연다. OLED 존에서는 발광효율을 20% 이상 향상시킨 83형 차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한다.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 내는 CSO 기술과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기술이 융합된 '48형 벤더블 CSO'도 선보인다.
또 T자 형태로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만든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12.8형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OLED의 완벽한 블랙 표현과 쉽게 휘거나 구부릴 수 있어 자연스러운 곡면 디자인이 가능한 플라스틱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