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우려할 상황 아냐"

      2021.05.17 12:28   수정 : 2021.05.17 12: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인천시의 수도권 매립지 종료 선언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조만간 4자 협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매립지가 2025년 종료 되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닌가 불안이 있지만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환경부와 서울·경기도는 대체지를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는 나오지 않았고,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2025년으로 예정된 종료 시한이 다행히도 지금 속도로 보면 조금 더 늦춰질 것 같다"며 "용량에 여유가 있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인천시-경기도 4자(환경부 포함)간 협의 내용대로 하면 된다"며 "각 광역지자체간에 서로 줄거주고, 받을 거 받은 상태에서 만든 합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 사항에 따르면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때까지 후속 대체 매립지를 구하지 못하면 잔여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오 시장은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감정선을 건드릴 수 있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직설적인 표현은 하지 않겠다"며 "해법이 모색될 수 있도록 합의되어 있다는 점은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4자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해 비공개로 만나자고 환경부장관에 제안했고, 조만간 만나게 되면 협의했다는 사실은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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