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씽, 아랍에미리트에 300만불 규모 수직농장 구축
2021.05.17 14:44
수정 : 2021.05.17 14: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글로벌 애그리-푸드 테크 기업 엔씽은 아랍에미리트 사리야(Sarya)그룹에 300만 달러(한환 약 34억290만원) 수직농장 구축 관련 협의를 성사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출장 등 비즈니스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랍에미리트 현지 실사단을 통해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완료한 후 맺은 결실로, 한국기업으로서는 첫 사례다.
이번 계약으로 엔씽은 300만 달러 규모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인 큐브(CUBE)의 진출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수직농장 추가 건설을 확대해 가는 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엔씽과 계약을 체결한 아랍에미리트의 사리야그룹은 수직농장의 런칭과 운영을 주관하는 농업 부문의 스마트 에이커스(Smart Acres)와 식품 수출입업의 사리야 트레이딩(Sarya Trading LLC), 살균 용액의 제조와 유통을 이끄는 사리야 인더스트리(Sarya Industry) 등을 운영하는 종합식품 물류/유통 기업이다.
사리야측은 엔씽 큐브(CUBE)의 기술검증(PoC)을 위해 2020년 2월부터 자체 전담팀을 구성, 테스트용 컨테이너 8개 동에 바타비아(Batavia), 케일(kale), 레터스(boston lettuce), 오크리프(oakleaf)의 채소류 4종에 대한 정식과 육묘, 재배, 수확까지 생장 주기와 작물의 영양과 품질, 엔씽OS의 기술적 완성도와 재배 적합성에 이르는 과정 일체에 기술검증을 실시했다.
엔씽 김혜연 대표는 “지역과 기후환경의 제약을 넘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을 구현하는 큐브의 기술력과 시장성에 대한 중동 현지의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지역 식량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우호적 파트너로서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