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방화복으로 가방·지갑 제작, 수익금 부상 소방관 지원

      2021.05.18 16:57   수정 : 2021.05.18 16: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소방관들의 낡은 방화복과 소방호수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지갑으로 제작, 판매한 수익금으로 부상한 소방관을 돕는다.

인천소방본부는 청사 접견실에서 사회적기업 119REO와 ‘폐방화복 자원순환 및 119원의 기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앞으로 119레오 측에 인천시 전 소방관서에서 불용되는 폐방화복, 폐수관 등을 제공하고, 119레오는 이를 활용해‘119원의 기적’기부 캠페인 홍보를 위한 물품을 제작해 지원하기로 했다.



11REO는 화재진압 현장에서 사용된 낡은 방화복과 소방호스 등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지갑 등으로 제작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떼어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돼 병마에 시달리는 소방관을 돕고 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서 추진 중인 ‘119원의 기적’ 기부 캠페인은 지난 2019년 8월 소방관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돼 인천 기업들과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동참이 이어지면서 현재 총 4200여명이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누적 모금액은 2억5000만원에 달하며 그 동안 36명(가구)에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승우 119REO 대표는 “인천소방본부와 함께 뜻깊은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119REO(Rescue Each Other)의 의미처럼 소방관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일 소방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폐방화복의 세탁 분해작업 등을 자활센터 인력을 활용하는 일자리 창출 효과와 업사이클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19원의 기적과 함께하여 앞으로 더욱 많은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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