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헌 중앙대 명예교수, 모교에 1억원 발전기금 기부

      2021.05.18 17:57   수정 : 2021.05.18 17:57기사원문
중앙대학교는 손동헌 약대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1930년 함경남도 출생인 손 명예교수는 평양 국립가축위생연구소에서 돼지콜레라, 탄저병 등의 백신을 제조하며 약학자로서의 삶을 살다 6·25전쟁을 거치면서 월남했다. 피난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약학자로서의 삶을 이어가고자 1953년 중앙대 약대에 입학한 손 명예교수는 중앙대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이후 미국·일본 등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친 손 명예교수는 1960년 귀국해 1995년까지 35년간 중앙대 약대 교수로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집중했다.

환경위생학을 전공한 손 명예교수는 일찍이 환경과 약학 분야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위생약학의 중요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문교부장관 표창을 1970년과 1987년 두 차례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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