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보험기금, VC에 600억원 투자

      2021.05.20 18:31   수정 : 2021.05.20 1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이 지난해에 이어 60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출자 사업에 나선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은 블라인드 VC 펀드 운용사 4곳에 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모으고 투자처를 찾는 펀드다.

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형태가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대형리그와 1200억원 이하의 중소형리그로 나뉜다.
산재보험기금은 각 리그에서 2개사씩 선정한다. 대형리그에는 총 400억원, 중소형리그에는 총 200억원을 배정한다.

다음달 4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같은 달 25일까지 1차 및 현장심사를 진행한다. 이어 2차 심사(7월 1일)를 거쳐 이튿날인 7월 2일 최종 선정한다. 1, 2차 심사 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상위 순으로 결정한다.


펀드별 결성총액이 50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운용사의 운용자산(청산 포함)은 누적기준으로 각각 3000억원 이상, 1000억원 이상이면 된다.

산재보험기금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사업주로부터 일정 보험료를 징수해 마련한 고용노동부 산하 기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기금 규모는 22조1473억원이며 지난해 수익률은 11.20%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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