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흥시설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

      2021.05.24 11:01   수정 : 2021.05.24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유흥시설발 '코로나19' 확진자 하루 50명 이상 발생하자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 운영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24일 오전 대구시청 브리핑룸에서 '유흥시설 방역대책 관련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 운영, 환자 폭증 대비 생활치료센터 개소 준비 등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진잔 19일 유흥시설발 첫 확진자 발생 후 노출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24일 오전 0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158명이다.



종사자 61명, 이용자 70명, n차 감염 27명이 확진됐다. 이중 내국인은 97명, 외국인은 61명이다.


애초 19일 1개소 종사자 6명 발생을 시작으로 외국인 종사자들이 업무 종료 후 이용하는 또다른 이용시설이 매개가 돼 24일 현재 외국인 유흥주점 15개소에 종사자가 확진됐다.

확진자 추세를 보면 종사자는 소폭 감소하고 있으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n차 감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종사자와 이용자 대부분이 20∼30대 젊은 층 위주로 구성, 활발한 사회·경제활동을 통한 가족, 지인, 직장 등 지역사회로의 급속한 전파가 우려된다.

우선 시는 접촉자 조기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대응 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콜센터를 통해 15개 유흥시설의 종사자 및 방문자에 대한 전수검사, 이들의 동선에 따른 추가 노출 시설에 대해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확인해 감염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시는 환자 폭증에 대해해 생활치료센터 개소를 준비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매일 50명씩 증가할 경우 병상 가동률은 조만간 80%를 넘겨 병상부족 사태가 예상된다. 이에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며, 규모는 총 160병상 규모다. 영남대병원 의료진, 군, 경찰, 소방 등 5개반 45명으로 합동운영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에서만 가능했던 '코로나19' 검사를 대구에서도 가능하도록 중대본 회의에 건의,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주 내 시약 확보 등 준비를 완료하고, 시범 운영과정을 거쳐 이번주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영국, 남아공, 브라질)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유흥시설 발 확진자들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에 대비,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여 지역 내 확산 및 우세종 정착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유흥시설 발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분리 치료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이 유행 사례와 관련해 광범위하고 선제적인 격리로 n차 감여에 따른 추가 전파를 차단하로록 할 예정이다.

채 부시장은 "현재의 상황을 바로잡지 못하면 지난해 2·3월의 상황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다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감염위험이 높은 유흥업소,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자제를 부학한다"며 "개인방역 수칙 준수, 다중이용시설 자제, 백신 접종 적극 동참을 통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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