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BT 자회사, 산자부 심의위원회서 가인패드 여성 진단서비스 승인

      2021.05.31 13:08   수정 : 2021.05.31 13: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넥스트BT는 자회사 TCM생명과학이 개발한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HPV) 진단키트 ‘가인패드’가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로부터 비대면 결과통보 서비스로 최종 승인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샌드박스는 낡은 법과 규제에 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기구다.

이번에 심의위원회에서 승인을 받은 가인패드는 TCM생명과학이 개발, 제조하고 모회사인 넥스트BT가 판매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자가진단 키트다.

이용자가 약국, 편의점 등에서 가인패드를 구입 후 검체를 채취해 의료기관에 보내면 자궁경부암의 원인이 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하루만에 신속히 진단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메일, 문자 등을 이용한 검사결과 통보가 의사, 환자 간 비대면 진료에 해당돼 환자들이 불편함을 무릅쓰고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이번 산자부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 승인으로 산부인과 등 의료기관 방문 없이도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키트로 검체를 채취한 뒤 검사센터로 택배나 우편을 통해 보내면 앱(App)이나 이메일, 메신저로 결과를 신속히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여성들이 산부인과 방문 기피 등의 문제로 HPV 검사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손쉽게 검사가 가능해져 국민 건강권을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의 99.8%를 차지하고 있고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1~2년에 한번 정도의 정기 검진이 요구된다. 과거 18세에서 79세 사이의 우리나라 성인여성 6만명을 대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 유병률과 분포도를 조사한 결과, 여성 3명중 1명꼴로 HPV 감염이 있었다.
특히 18~29세의 젊은 층에서는 가장 높은 분포를 보여 약 48%에 가까운 높은 HPV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가인패드는 기존검사 대비 98%의 민감도 및 정확도로 정부로부터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동진 T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규제개선으로 내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산부인과 병원 방문을 꺼려하던 수요를 흡수해 본격적인 가인패드의 활용도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자가검진에 따른 환자 편의성과 이에 따른 정기적인 검사가 확대돼 여성 건강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