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고차 시세 0.6% 하락...SUV는 상승세 이어가
2021.06.01 10:48
수정 : 2021.06.01 10: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카닷컴은 6월 주요 중고차 시세가 전월 대비 0.60% 하락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1일 밝혔다.
국산차는 전월 대비 전체 평균 시세가 0.41% 하락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SUV 모델을 중심으로 인기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시세가 가장 크게 상승한 모델은 현대 올 뉴 투싼으로 전월 대비 1.24% 올랐다.
고급 세단 모델의 시세는 다소 하락했다. 제네시스 G80은 1.47%, 기아 올 뉴 K7은 1.23% 평균 시세가 떨어졌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79% 하락했다. 평균 감가가 가장 큰 모델은 볼보 XC90 2세대로 수입차 전체 하락폭 보다 큰 2.23% 떨어졌다. XC90은 감가율이 크기 않은 모델이지만 최근 출시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고객 인도가 시작됨에 따라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레인지로버 이보크(-1.90%), 아우디 A4(-1.60%), 지프 레니게이드(-1.49%), 벤츠 C클래스(-1.44%), BMW 3시리즈(-1.22%)가 전월 대비 시세가 떨어졌다.
시세가 상승한 모델도 있다. 포르쉐의 경우 지난 달 시세 하락폭이 다소 컸던 뉴 카이엔의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1.26% 반등했다. 긴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수요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SUV 인기와 시즌 이슈가 맞물려 1000만~200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한 국산 준중형 SUV의 시세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시점 전까지 소비자들이 중고차 시장을 찾으면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