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중 다친 라이더에 최대 1500만원 지원

      2021.06.03 20:51   수정 : 2021.06.03 2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음식배달 라이더가 업무 중 사고를 당할 경우 1인당 최대 1500만원의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근로복지공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함께 '우아한 라이더 살핌기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살핌 기금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이 사재 20억을 사랑의열매에 기탁해 조성했다.



이번 MOU 체결로 앞으로 근로복지공단은 공단과 지사, 소속기관 등을 통해 운행 중 다친 라이더들에게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을 안내, 홍보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라이더들은 산재보험을 신청하는 단계부터 이 기금의 존재를 안내받고, 금전적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산재로 인정받은 라이더는 물론 산재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불승인 받은 라이더라도 우아한 라이더 살핌 기금의 지원 대상이다.

특히, 배민과 계약을 맺은 라이더·커넥터 뿐 아니라 전국에서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과 신나는조합·사랑의열매는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기금 지원을 신청한 대상자를 확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비와 생계비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곤란을 겪는 라이더가 없으시기 바란다"며 “우아한형제들은 라이더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배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꾸준히 고민해 내놓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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