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오픈, 국내 카지노업계 지각변동 예고
2021.06.07 10:01
수정 : 2021.06.07 13: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 카지노업계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드림타워 카지노가 드디어 문을 연다.
7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는 11일 오픈한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4월 8일 제주도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은 이후 게임기기 및 영상기기 검사와 명칭 변경 신고(이전 엘티카지노) 등 관련 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영업장 면적 5367㎡에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췄다.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의 등장을 놓고 전문가들은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부사장 출신인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해외 관광객 이용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국내 거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달에 300억~400억원 정도의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차원의 카지노경험을 제주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방문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복합리조트 인프라부터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월드클래스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숙박 및 식음(F&B) 시설은 카지노 고객 유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2020년 12월18일 오픈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는 “지금까지 이런 호텔은 없었다”는 감탄이 이어지면서 제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제주 건물(고도제한선 55m)보다 3배 높은 169m, 38층의 쌍둥이 랜드마크 건물로 럭셔리 호텔의 대명사인 그랜드 하얏트가 운영하는 1600실의 올스위트 객실은 물론 ‘포차’와 ‘스테이크하우스’ 등이 있는38층 스카이테크에서 제주 바다와 한라산을 막힘없이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다. 65㎡ 규모의 올스위트 객실은 국내 처음일뿐 아니라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에서도 샌즈그룹이 운영하는 베네시안 호텔이 유일하다.
글로벌 셰프들이 포진한 14개 레스토랑과 제주 최대 규모의 8층 야외 풀데크, 국내 최초의 K패션 전문 쇼핑몰, 국내 최대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등을 제공하면서 홈쇼핑에서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맨파워도 월드클래스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복합리조트와 경쟁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케팅 조직 및 인력을 영입해 카지노영업에 만전의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티오 COO가 이미 2014년3월에 스카우트돼 8년 동안 개장 준비를 이끌어온 것을 비롯해 세계 1위 복합리조트인 갤럭시 마카오의 마케팅 부사장 출신, 더 스타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부사장 출신 등 글로벌 베테랑들이 드림팀에 대거 합류했다.
폴 콱 총지배인은 시티오브드림의 그랜드 하얏트에서 오픈 때부터 10년간 총지배인을 지낸 하얏트그룹에서 유일한 카지노호텔 스페셜리스트이며, 14개 레스토랑을 책임지는 올리버 웨버 총주방장은 마카오 초대형 복합리조트인 MGM마카오와 MGM코타이의 통합 총주방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와 호텔의 소유와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임대 형태의 국내 카지노들이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 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인 컴프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면에서도 크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