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날려주는 탄산음료, 탈모인에게 독이 된다

      2021.06.21 14:27   수정 : 2022.05.19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트레스를 날려줄 만큼 달콤하고 톡 쏘는 탄산음료. 중독성이 강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지만, 당분 함유량과 칼로리가 높아 당뇨를 앓고 있거나 비만이면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탄산음료는 탈모를 겪는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탈모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탄산음료가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유

탄산음료 속 당분은 단당류에 해당합니다.

단당류가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 단백질과 결합해 최종당화산물(AGEs)을 만드는데요. 이 물질은 섬유 단백질인 콜라젠과 엘라스틴을 손상시켜 피부의 탄력을 잃게 합니다. 만약 두피의 탄력이 저하돼 모공이 넓어지면, 모발을 붙잡는 모근도 약해져 모발이 탈락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단당류로 혈당이 높아지면 혈액이 끈적해져 혈관이 오염됩니다. 이는 두피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도록 방해하고, 영양분을 충분히 얻지 못한 모낭은 피지를 분비해 두피를 보호하게 되는데요. 이때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모발 탈락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우리 몸은 인슐린을 생산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지선 분비량이 증가해 여드름 등 피부 염증이 나타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두피의 노화를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탄산음료를 마시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올라 기분이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달콤함이 지난 후에는 모발의 영양 불균형과 탈모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탄산음료로 스트레스를 풀기보다 나만의 스트레스를 해소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cyj7110@fnnews.com 조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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