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해안선 길이는 1만5282㎞.. 연안개발 통해 7년 전보다 늘어났다
2021.06.21 20:06
수정 : 2021.06.21 20:06기사원문
해안선은 바다와 육지를 나누는 경계로 우리나라 국토형상을 정의하는 기본 해양공간정보다.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해안선 길이가 1만4963㎞라고 발표한 후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해안선 변화를 조사해 올해 새로운 해안선 길이를 발표했다.
변화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안선의 총길이는 1만5282㎞로 2014년보다 319㎞(2.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안선 변화의 주요 원인은 연안매립, 방파제·해안도로 등 연안개발에 따른 것이다. 자연해안선은 55㎞ 감소한 반면 인공해안선이 374㎞ 증가했다.
자연해안선은 일정기간 조석을 관측한 결과 가장 높은 해수면(약최고고조면)에 이르렀을 때 해수면이 자연 상태의 육지와 만나는 점들을 연결한 선을 말한다.
인공해안선은 약최고고조면에 이르렀을 때 해수면이 건설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시설물과 만나는 점들을 연결한 선이다. 해저에 고정되지 않고 부유되거나 움직이는 시설물은 제외한다.
해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해안선 중 해역별 해안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서해안(46%), 남해안(45%), 동해안(9%) 순이다.
해안선을 포함한 11개 광역지자체 중에는 전라남도(45%)와 경상남도(16%)의 해안선 보유율이 전체 해안선의 61%를 차지했다. 울산(1%)은 가장 적은 해안선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원장은 "해안선은 자연·인공적 요소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연안개발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체계적 해안선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연안관리, 해양안전, 해양관광자원 개발 등 효율적으로 연안을 이용·개발·보존하기 위한 과학적 기초자료인 해안선 변동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해 정보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