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시체가 부둣가에 둥둥" 경찰 출동했는데 '리얼돌' 해프닝 빚은 일본
2021.06.23 05:00
수정 : 2021.06.23 09: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성 상품화', '유사 성매매' 논란이 일고 있는 리얼돌(사람을 본뜬 성인용품)이 일본에서 사람 시신으로 착각해 소방대원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 부두에 떠 있는 리얼돌을 여성 시신으로 착각해 신고가 들어간 것이다. 23일 일본 언론과 트위터 등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일본의 유튜버 다나카 나츠키가 리얼돌을 끌어올리고 있는 소방대원들의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진과 함께 그는 “강에서 낚시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물에 뜬 시체를 발견한 것 같더라”며 “놀란 사람들이 당국에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차, 구급차 등이 출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 실수로 신고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후 2시쯤 일본 혼슈(本州) 하치노헤(八戶) 부둣가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강에 익사한 여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이는 고무인형인 리얼돌이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리얼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태가 사람과 흡사해 많은 이들이 시신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