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운용, 3000억 한국판 뉴딜 인프라에 투자

      2021.06.23 10:06   수정 : 2021.06.23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칸서스자산운용이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판 뉴딜 인프라 투자다. 많은 매각 불발과 경영개선 명령까지 겪었지만 HMG그룹 계열사인 HMG디앤씨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는 등 순항하는 모습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칸서스 에스에이치뉴딜인프라 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1호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대학시설(국립대 생활관 등)과 교육시설(그린스마트스쿨 등), 국방시설(관사, 병영시설 등), 하수관로설비 등 사업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이전하고 장기에 걸쳐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 17일 칸서스자산운용은 농협생명, 흥국생명 등 4곳의 기관투자자와 펀드 관련 투자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펀드는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뉴딜(교육인프라 디지털전환, 그린스마트 스쿨, 스타트병원 구축 등)’ 및 ‘그린 뉴딜(스마트 상하수도 등)’ 사업 중 BTL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는 사업이 투자 대상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관련 투자를 보다 확대 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칸서스자산운용은 올해 고시 예정인 2조3000억원 규모 BTL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BTL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등 ESG에 투자하는 펀드와 전통적인 민간투자사업 등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프라 관련 펀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설립된 독립계 자산운용사다.
2005년 인프라운용 본부를 신설해 대체투자를 확대해 왔다. 현재 인프라운용본부는 약정 규모 5조1000억원의 55개 인프라 관련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이 중 BTL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2007년에 설정된 ‘칸서스인프라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를 시작으로 26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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