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금 대신 받은 171개 기업 주식 매각 나섰다
2021.06.25 10:30
수정 : 2021.06.25 10:29기사원문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2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형 매각 제도 안내 및 유망 물납기업 홍보를 통해 국세물납으로 취득한 국가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투자형 매각 제도는 물납기업에 대한 민간자본 참여 유도를 통해 물납주식 수요 다변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고자 2020년에 최초로 도입한 제도다. 기관투자자가 공개경쟁입찰에서 매각되지 않은 종목 중 성장성 및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을 매수하고자 하는 경우, 외부 회계법인 평가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물납주식은 1년에 한 번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가치평가 후 캠코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경쟁입찰을 진행하며, 매각되지 않은 물납주식은 최초 입찰가격 대비 80%의 가격으로 수의계약 가능하다.
현재 보유 중인 336개 물납주식 중 투자형 매각이 가능한 종목은 총 171개다. 캠코는 정부 지분율, 재무현황, 영업전망 등을 고려한 주요 우량 물납기업으로 56개 기업(평균 정부 지분율 20.4%)을 선정해 이 중 유망 물납기업 20개에 대해 상위 6개 기업은 설명회에서 직접 소개하고, 나머지 14개 기업은 현장에서 책자를 배부해 안내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