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도리'만 740번? 윤석열 도리도리가 뭐길래?
2021.06.30 05:04
수정 : 2021.06.30 09:11기사원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도리도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윤 전 총장을 싫어하는 누리꾼들이 좌우 청중을 번갈아 보며 이야기하는 윤 전 총장의 습관을 트집 잡은 것이다. 여권 정치인들은 윤 전 총장의 '도리도리' 습관을 걸고 넘어졌다.
오늘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누리꾼들은 어제 29일 열린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을 놓고 갑론을박하고 있다.
특히 그가 발언할 때마다 고개를 흔드는 습관을 놓고 '도리도리'라는 별명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도리도리'가 처음 언급된 것은 실시간 채팅창에서였다. 기자회견을 동시 시청하고 있던 한 누리꾼이 자주 고개를 흔드는 습관을 지적하면서다.
또 다른 누리꾼이 "740회는 한 것 같다"고 동조했다.
이 실시간 채팅창 캡처 화면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공유됐다.
윤 전 총장을 싫어하는 누리꾼들은 그의 습관을 "답변에 자신이 없기 때문", "정치 초보라 미숙해서"라고 깎아내렸다.
일부는 "불안하다"고 했다.
반면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은 "비판할 게 없어서 도리도리?"라며 그를 옹호했다.
또 다른 윤 전 총장 지지자는 "'도리도리'와 말 시작할 때 '마'를 쓰는 것만 고치자"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은 "본인도 무슨 말인지 몰라 연신 고개를 젓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선출마 첫 기자회견 촌평: '윤 도리도리'"라고 했다.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도리도리 깜빡깜빡"이라며 "보기가 불안함"이라고 윤 전 총장을 깎아내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