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퀸즈랜드, 40세 이하는 AZ 백신 맞지마세요

      2021.06.30 15:56   수정 : 2021.06.30 15:56기사원문

호주 퀸즈랜드주의 보건장관이 정부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장에 반발해 40세 이하 주민들에게 맞지 말 것을 당부했다.

30일 AP통신은 퀸즈랜드주의 최고보건책임자인 지넷 영이 혈전 발생 우려를 이유로 40세 이하 성인에게 AZ 백신 접종을 기피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호주 정부는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우려해 지난 28일 모든 성인들에게 AZ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호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5%에 그치고 있다.

영은 퀸즈랜드주의 경우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42명으로 낮다며 위험이 높은 AZ 백신을 굳이 젊은 성인들이 맞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보급될때까지 접종을 미룰 것을 당부했다.

한편 퀸즈랜드 부주지사인 스티븐 마일스는 게놈순서 분석 결과 델타 변이 코로나 감염이 확인된 브리즈번의 19세 병원 직원이 인도네시아를 여러 차례 다녀갔다며 스콧 모리슨 정부의 출입국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병원 직원인 여성은 브리즈번과 타운스빌을 비롯해 열흘동안 퀸즈랜드 안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델타 변이를 확산시켜 이로인해 주전체에 금요일까지 3일동안 이동제한(봉쇄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이 여성과 접촉했던 시민들을 추적하고 있다.

마일스 부주지사는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입국하는 시민과 영주권 소지자들이 귀국해 격리되는데도 불구하고 호텔 격리의 허술함 등으로 인해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국 조건으로 타국에서 모임이나 회의가 계획돼있다고 제시만해도 허가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아나스타시아 팰러스척 퀸즈랜드 주지사는 백신을 접종받았을 경우만 입국을 허용시켜야 한다며 국제선 입국자 관리 강화를 요구했다.

또 빅토리아주 주지사 대니얼 앤드루스는 호주로 들어오는 항공기 승객 한도를 현재 보다 80% 줄일 것을 요구했다.


현재 호주에서는 브리즈번 외에 시드니와 퍼스, 다윈, 타운스빌, 골드코스트, 앨리스스프링스 등 7곳에 록다운이 실시되고 있어 호주 전체 주민의 약 절반 상태의 발이 묶여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