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KBS 수신료 인상 반대.. 청년악마화 그래프나 만들면서"

      2021.07.01 09:17   수정 : 2021.07.01 09:17기사원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KBS가 방송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도록 국회에 요구하기로 한 데 대해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 삶이 힘든데 청년악마화 그래프나 만드는 KBS에 수신료 인상이 머선129(무슨 일이고)?”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해시태그로 “무상이 대세인데 무상수신료”라는 말도 덧붙였다.



KBS 이사회는 전날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김 의원이 언급한 ‘청년악마화 그래프’는 최근 KBS가 ‘청년 남성은 돈이 많을수록 남을 돕지 않는다고 답했다’는 맥락으로 보도해 논란이 된 그래프다.
해당 그래프는 응답자가 ‘제로(0)’인 구간까지 선을 연결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그래프는 응답자가 스스로 밝힌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2030 남성 응답자 중 자신을 ‘소득 최상위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KBS 및 보도에 참가한 연구진은 응답자가 있는 구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측한 결과를 토대로 20~30세대 남성은 돈이 많을수록 ‘가진 것을 나누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았다고 보도한 셈이다.


그래프가 공개되고 나서 일부 학자들은 실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통계를 왜곡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자료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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