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별의 순간’ 뜬다

      2021.07.20 14:35   수정 : 2021.07.20 14:35기사원문
역대 올림픽은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첫 남자 육상 4관왕 제시 오웬스(미국)를 비롯해 2008 베이징 올림픽서 혼자 8개의 금메달을 휩쓴 마이클 펠프스(미국), 여자 체조 10점 만점의 나디아 코마네치(루마니아), 1988 서울 올림픽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까지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양궁 여제 김수녕(한국)에 이르기까지.

2020 도쿄올림픽서는 어느 별이 영광의 순간을 맞이할까.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역시 육상과 수영이다. 많은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여자 육상의 앨리슨 펠릭스(미국)는 자신의 통산 7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주종목 100m는 물론 200m, 400m 계주 등 다수의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라이벌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도 강력한 다관왕 후보다. 2017년 출산한 프라이스는 2년 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10초71로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단 한 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유명 스타도 있다.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엘리우드 킵초케(케냐)다. 마라톤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 킵초케의 최고기록은 2시간1분39초. 인간의 심장을 달고 42.195㎞를 처음으로 2시간1분대에 뛰었다.

미국 여자 수영 스타 케이티 러데키는 통산 6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리우올림픽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 최대 6종목에 출전할 러데키는 4관왕에 오를 경우 제니 톰프슨(미국)을 제치고 여자 올림피언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수영에서 미국의 독무대를 위협할 선수로는 황선우(한국)와 애덤 피티(영국)가 손꼽힌다. 황선우는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 자유형 200m서 1분44초96으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수립했다. 황선우는 배구 김연경과 함께 개막식 한국선수단 기수로 나선다.

애덤 피티는 평형 100m서 세계신기록 작성이 유력시 된다. 피티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서 56초88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체조에서도 다관왕을 노리는 스타가 있다. 리우 올림픽서 금메달 4개를 휩쓴 ‘흑진주’ 시몬 바일스(미국)다. 1968년 베라 차슬라프스카(체코) 이후 첫 올림픽 개인 종합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골프 여제 박인비도 리우올림픽에 이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먼저 메달 소식을 전해줄 진종오(한국)의 50m 권총 올림픽 4연패 여부도 주목된다. 진종오는 이 종목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서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10m 공기 권총 포함 올림픽 4관왕이다.

유도의 테디 리네르(프랑스)는 +100㎏급서 무적이다. 지난 두 번의 올림픽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서 10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15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매트의 최강자다. 2m3, 140㎏으로 상상 초월 파워를 지녔다. 미국 이종격투기 대회인 UFC서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고 있으나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스타는 누구일까. 재주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부리지만 돈을 챙기는 것은 역시 프로 선수들이다.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미국)는 연간 7500만달러(약 850억원)를 벌어들인다.
2018년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을 석권한 오사카 나오미(일본)가 6000만달러로 2위. 윔블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올림픽 참가를 선언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3450만달러를 챙겼다.

texan509@fnnews.com 성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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