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분기 영업익 두 배 '껑충'
2021.07.29 09:12
수정 : 2021.07.29 09:12기사원문
대우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 당기순이익 2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상반기에 연간 목표인 9조8000억원의 42.3%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 8189억원 △토목사업 6291억원 △플랜트사업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PJ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면서도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의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신규 수주는 4조 9195억원을 기록하며, 2021년 계획(11조 2000억원) 대비 43.9%를 달성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전년말 대비 3.5% 증가한 39조 4356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금년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둔촌주공,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해외에서는 원청사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해외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