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백신 접종자 돌파 감염 1% 미만-CNN
2021.08.03 07:50
수정 : 2021.08.03 07:50기사원문
미국에서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 중 코로나19 돌파 감염을 겪는 경우가 1% 미만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CNN은 카이저패밀리재단의 주별 데이터 분석 결과를 인용해 미국 주별 보고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의 주에서 돌파 감염은 백신 완전 접종자 중 1% 미만에서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가장 돌파 감염률이 낮은 코네티컷주에서 0.01%, 가장 돌파 감염률이 높은 오클라호마주에서 0.9%로 집계됐다.
백신을 완전 접종한 사람 중 불과 0.004%만 돌파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돌파 감염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는 완전 접종자의 0.0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전체 백신 접종자 1억6300만명 중 약 6600명만이 돌파 감염을 겪었다.
그간 백신을 접종하면 돌파 감염이 이뤄지더라도 입원이나 사망 등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은 자주 나왔다.
CNN은 "카이저패밀리재단의 분석 결과는 돌파 감염 자체가 매우 희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적극적인 백신 접종 캠페인으로 한때 코로나19 바이러스 독립까지 거론됐었다. 그러나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성인의 1차 접종 비율이 드디어 7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미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미 연방 의료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서면 이른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