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증가.. 마스크로도 차단 안 돼
2021.08.03 11:01
수정 : 2021.08.03 11: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현재까기 발생한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횟수가 벌써 지난해 같은 17회에 달했다며, 발령 빈도 증가에 따른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연구원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잦은 오존주의보 발령은 지구온난화와 열돔 현상으로 인한 일사량 증가와 기온 상승에 기인한 바가 크다. 따라서 당분간 고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존주의보 발령 빈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였을 때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로, 지난 4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시행한다.
1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권역별 측정소에서 1개소라도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하게 되면 해당 권역에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처럼 짙은 오존에 노출됐을 경우 기침, 기도 수축에 따른 숨가쁨, 천식과 아울러 두통, 의식불명, 눈자극, 시력감소, 시각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자극성 냄새와 강한 산화력을 갖는 가스상 물질로서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으므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하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존은 대기 중의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자외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 물질이다.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 및 산업 공장 등으로부터 배출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