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수인선(수원∼인천) 바람길 숲 조성
2021.08.04 14:34
수정 : 2021.08.04 14: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미추홀구는 수인선 유휴부지에 ‘수인선 바람길 숲’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수인선 바람길 숲은 수인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까지 1.5㎞ 구간에 1만6293㎡ 규모로 조성한 도시숲길이다. 지난 2018년 10월 국가철도공단과 협약하고 2019년 4월 설계공모로 당선된 작품을 토대로 조성했다.
이번 사업에는 산림청 국비 10억원, 인천시 5억원, 구비 5억원과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20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이 투입됐다.
수인선 바람길 숲에는 수인선 테마에 부합하는 열차모양 수경시설과 과거 협궤열차 운행 사진을 게시한 기억의 벽이 설치됐다.
특히 기억의 벽은 수소문 끝에 중국에 거주 중인 사진작가와 협의해 제작됐고 협궤열차와 기차 플랫폼을 형상화한 퍼걸러가 설치됐다. 과거 수인선 협궤열차 철길을 활용해 산책로와 녹지도 조성됐다.
숲길이 조성된 수인선 상부는 원래 각종 폐기물 무단투기와 무단경작 등으로 잦은 민원이 발생되고 있었지만 이번 수인선 바람길 숲 조성으로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장기간 방치됐던 수인선 옛길에 스토리텔링이 있는 도시숲길을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조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